국내 대기업 매출 36% 늘때 임원 10.9% 증가…여성 사외이사 46%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07 17:41:07
개정 자본시장법 도입 후엔 여성 사외이사 비중 커져
지난 10년 동안 국내 30대 그룹의 매출은 36% 늘었지만 임원은 1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개정 자본시장법이 도입된 후 여성 사외이사는 과거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30대 그룹 소속 3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 1인당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기준 총 매출은 10년 전보다 322조원 늘어 36% 이상 증가했지만 임원 수는 1천여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임원 1인당 매출액은 1164억원으로 2012년 945억원보다 23.2%(219억원) 높아졌다. 임원들의 업무강도와 생산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 3분기까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그룹은 5334억원을 기록한 HMM이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2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조9351억원이다.
뒤이어 △S-OIL 5084억원 △포스코 3033억원 △GS 2084억원 순이었다.
이와 달리 임원 1인당 매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K그룹이었다. 지난 2012년 3분기 1461억원에서 373억원(-25.5%)이 감소했다. 임원 수도 750명에서 1237명으로 64.9%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8378억원을 기록한 SK에너지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SK인천석유화학(818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8131억원) △GS칼텍스(7450억원) △HMM(5334억원) 등이 상위에 포진했다.
자본시장법 개정 후 여성 사외이사 비중 높아져
올해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후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구성에도 변화가 컸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인력풀이 상대적으로 작은 관료 출신은 감소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소속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780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년 만에 여성 사외이사 수가 전체의 10.6%인 82명에서 15.4%인 120명으로 증가했다.
관료출신은 193명(24.7%)으로 전년 동기 201명(26.1%) 대비 8명 감소했다. 학계 출신은 지난 해 279명(36.2%)에서 올 해 294명(37.7%)로 5.4% 증가했다.
관료 출신 193명 중에는 사법부, 검찰 출신이 각각 19.2%(37명), 15.0%(29명)로 34.2%를 차지해 지난 해 29.9% 보다 4.4% 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으로 국세청 15.5%(30명), 산업통상자원부 6.2%(12명), 기획재정부 4.7%(9명), 공정거래위원회 4.7%(9명), 감사원3.6%(7명) 등으로 높았다.
학계와 관료 출신 다음으로는 재계 출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해 12.3%(95명)에서 올해 11.5%(90명)로 여전히 10% 이상을 점했다. 이어 △세무회계 9.0%(70명) △법조 5.3%(41명) △언론 2.2%(17명) △공공기관 1.5%(12명) △기타 7.1%(55명) 등의 순이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은 258명으로 전체 33.1%를 차지한다. 삼성그룹 21명, 현대차 20명, 롯데 19명, SK 14명, 신세계 16명이 내년에 교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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