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지는 고민정 입…"尹,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 "정치깡패"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2-07 11:24:35
서훈 구속 관련해 "尹, 누구보다 '정치깡패' 모습"
文정부 대변인 출신 高·김의겸, 尹 저격수 경쟁?
與 박정하 "尹 무턱 비난 高가 '사회적 청산대상'"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의 입이 갈수록 독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뱉는 험구가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양상이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6일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규정한데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박하면서다.
그는 "윤 대통령이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노동 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며 "법안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지금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했다. "한두 군데 영역에서만 문제가 있다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얘기라도 할 테지만, 노동 문제에 경제 위기가 상당하고 외교·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고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오로지 보이는 건 검찰의 수사밖에는 없다"고 몰아세웠다. 문재인 정부 인사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데 대해선 "고도의 정치적 문제에 일반적 법이 잣대를 들이댄 사례"라고 반발했다.
'검찰 수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처음 목표는 그거였을 거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아무리 수사하고 내용을 파헤쳐봐도 새로운 게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매번 윤 대통령 행보를 보면서 상식적으로 가늠해보려고 해도 잘 안 맞는다"며 "지금 행보는 그냥 화풀이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5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는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윤 대통령을 겨냥해 "누구보다 '정치 깡패'의 모습을 보인다"고 직격했다.
그는 '여당은 (수사 확대 범위로) 문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고 있다'는 진행자 말에 "지금 검찰의 행태들을 보면, 마치 굶주린 하이에나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윤 대통령은 '수사로 보복하는 것은 깡패지 검찰이 아니다, 검사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누구보다 '정치 깡패'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고 현재 윤석열 정권 검찰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의 입' 노릇을 해왔다. 그런데 정권 교체 후 윤 대통령과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누구보다 앞장 서 공격하는 '저격수'로 변신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한동훈 전당대회 차출설'을 놓고 "나올 거면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나아가 "처음엔 (한 장관의) 자신감에 만만치 않겠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가면 갈수록 한 장관의 태도와 이런 것들이 도를 좀 넘어서는 게 많이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고 최고위원에 뒤지지 않을 만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때리는데 혈안이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두 사람이 마치 '대여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7일 통화에서 "최근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 여론이 많은데도 윤 대통령에게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며 무턱대고 비난하기만 하는 고 최고위원과 민주당이야말로 '사회적 청산대상'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볼모로 잡아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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