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공감' 첫 모임에 의원 71명 출동…'친윤' 색채 뚜렷

장은현

eh@kpinews.kr | 2022-12-07 10:31:39

간사 이철규 "친윤계파 모임 아닌 정책 개발 모임"
與 115명 중 과반…장제원·권성동·배현진·박수영
張 "계파모임 지적 극복 모임…정부 뒷받침 노력"
張과 불화설 權 "신뢰 굳건, 정부 성공 무한 책임"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했다.

모임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계파 모임이 아닌 정책 개발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의원 대다수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의 출범식이 열린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강연을 맡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등 참석자들이 행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모임은 당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주도 하에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계파 정치' 비판이 제기돼 제동이 걸렸다. 장 의원은 일선 후퇴를 선언했고 모임은 재정비 후 이름을 바꿔 출발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매체명도 민들레여서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첫 모임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71명이 참석했다. 공식 가입 인원은 65명이다. 장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배현진, 박수영, 정점식, 유상범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철규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에서 우리 당이 국민 선택을 받았지만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 힘이 얼마나 큰지 지난 2일까지였던 법정 기한 내 2023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했지만 새 정부를 뒷받침하기엔 우리 스스로도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고 자성했다.

이 의원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는커녕 발목잡기에 급급한 면도 있지 않나 싶다"며 "당도 안정돼 가고 있다. 당이 국정 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새 정부 입법이나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러한 공부모임은 필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공감이 계파 모임이 아니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오늘 참석자를 보면 안철수 의원도 왔고 김기현 의원도 왔다. 다양한 분들 개개인을 보면 전혀 계파 모임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냐"며 "정책을 놓고 같은 방향으로 갈 수는 있어도 특정인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의원도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70명이 모인 모임이 어떻게 계파 모임인가"라며 "(오히려)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을 극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이 이렇게 뜨겁게 끝까지 앉아 공부 했는데 이게 어떻게 계파 모임이냐"라며 "윤석열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우리 의원들이 탄탄하게 공유를 하고 그런 것들을 서로 토론하며 당과 윤석열 정부가 일체화되는 공부모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계파 모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불화설'에 휩싸인 '원조 윤핵관' 2인방인 장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서로 만나 인사하며 격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장 의원이 맨 앞줄에 앉은 권 의원에게 다가가자 권 의원이 악수를 건넸다.

권 의원은 대구에서 예정된 당원교육 일정을 위해 수업 직전에 자리를 떴으나 모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저와 장 의원 관계에 과도한 해석과 추측이 있어 왔지만 서로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에 설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라면서다.

권 의원은 "장 의원은 저와 오랜 기간 함께 의정 활동을 해왔던 동지"라며 "지난 대선 때도 의기투합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써왔다. 저희 둘은 윤 정부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했다.

국민공감은 2주 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을 초청해 '노동 개혁' 관련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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