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초과로 제동 걸린 대산~당진 고속도로 본격 추진

박상준

psj@kpinews.kr | 2022-11-28 16:06:41

2367억원 늘린 예산안 기재부 타당서 재조사 심의 통과

사업비 초과로 제동이 걸렸던 충남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타당성을 재검증 받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남 대산~당진고속도로 국도연계 도로망.[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8일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부터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CT)까지 25.36㎞를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는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을 추진했으나 총 사업비가 6706억 원에서 9122억 원으로 2417억 원이 증액(36%)돼 지난 3월부터 타당성 재검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번 타당성 재조사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경제성(B/C, 비용대비 편익)이 0.95로 기준(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정책적 평가(AHP)에서 0.5이상을 넘어 최종 통과되었다. 최종 통과 금액은 2367억 원 증액된 9073억 원으로, 35%가 늘었다.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내년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 2030년 개통하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산항 물동량은 2009년 6만4716천톤에서 2021년 8만7708만톤(전국 6위)으로 35% 증가했다. 대산과 당진을 잇는 국도29호선 교통량 역시 2009년 1일 1만 2904대에서 2020년 2만 846대로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산단지는 현재 1개의 국가산단과 6개의 일반산단, 4개의 개별공장이 조성돼 있고, 4개 산업단지가 인허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산단지에서 고속도로 진입(서산나들목)까지 40㎞에 달하던 이동 거리는 2㎞로 크게 줄고, 이동 시간 역시 1시간에서 1∼2분 사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부권 동서축 고속도로망이 서해안까지 직접 연결되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국가 해양정원 조성,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액은 4024억 원이며, 건설 기간 동안 1만 412명, 운영 기간 동안 71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납부하는 국세만 연간 5조 원에 달하는 등 국가 발전 기여도가 크지만, 기반시설 지원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다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역 주민과 기업체가 하루라도 빨리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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