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은 사과 필요 없고 책임져야…국민 해코지 막겠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1-24 19:50:31

'청담동술자리' 의혹 제기 金에 "법적 책임 묻겠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면서도 단 한번 책임지지 않아"
"저질 음모론 부추긴 이재명 등은 국민께 사과하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향해 "그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 그분은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끝나자 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그는 "파도가 밀려가면 누가 바지 벗고 수영하고 있었는 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번에도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신다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하고 다닐 것"이라며 "앞으로 그러지 못하시게 제가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이 사법적 책임 외에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책임은 정치인들이 말씀하시면 되는 문제이고 저는 법적 책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한테 도덕적 책임을 얘기하면 그렇지 않나. 그럴 기회는 많았고 사과할 기회도 많지 않았나"라며 "그리고 그분이 꼭 사과를 바로 안 하시는 분도 아니다. 유럽연합(EU) 대사한테 한 건 바로 다음날 사과했잖아. 내외국민 차별하느냐"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유감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그분은 여러번 기회를 가졌고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이재명·박찬대·박홍근·김성환·박범계·장경태·우상호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저한테 사과하는 것이 모양 빠져서 싫으면 국민에게라도 사과하길 바란다"며 "그게 그분들이 대표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A씨의 '거짓말' 보도가 나온 뒤 입장문을 내고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과가 아닌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이다. 또 유감 표명 대상이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이었다. 그가 직접 의혹을 제기한 한 장관에 대해선 거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사실이라면"이란 단서를 달았고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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