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25일 與 지도부와 만찬…野와는 언제 소통?

장은현

eh@kpinews.kr | 2022-11-23 16:02:19

尹, 정진석·주호영 등 초청…與 지도부와 3번째 회동
외교 성과 이행·2023년도 예산안 처리 논의할 듯
野 대표와 만남은 무소식…민주 "범죄자 취급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여러 번 회동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지만 야당과의 만남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주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25일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순방에 이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외교로 얻은 성과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에 제출된 77건의 법안 중 아직 한 건도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예산 전액 삭감 등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만찬 회동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비대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인 지난 6월 10일 이준석 당시 대표 등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도시락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정 위원장, 주 원내대표와 함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야당 지도부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지난 5월 24일 박병석 국회의장 당시 국회의장단과 만난 게 전부다. 앞서 이진복 정무수석은 지난 9월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측의 '영수회담' 요청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용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과거에 여당 총재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일리 있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당대표 만남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는 계속 윤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그쪽에서 딱 자르고 있는 것"이라며 "만나면 서로 좋지 않나.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범죄자를 왜 만나냐. 곧 감옥갈 사람 왜 만나냐'는 식으로 대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 우리는 국민에게서 부여 받은 권한을 제대로 시행하겠다"며 "정부 예산안을 정석으로 검토하고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민생 법안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서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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