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무감사 실시하기로…'차기 전대 지연' 우려 제기

장은현

eh@kpinews.kr | 2022-11-14 17:00:22

정진석 "당무감사, 매년 한차례 실시토록 돼 있어"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성호…"평생 공정·정의 실천"
당무감사위 구성 후 감사실시까지 최소 2개월 소요
당내 "비대위 빨리 끝내고 전대로 새지도부 뽑아야"

국민의힘은 14일 지난 2년간 실시되지 않았던 당무감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에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도록 돼 있는 당무감사를 실시한다"며 "당을 바로세우고 역동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위원장은 "66개 사고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자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현재 공석인 당무감사위원장에 이 전 위원장을 추천한다"며 "평생 공정과 정의를 깊이 성찰하고 실천해온 이 위원장을 모셔 당을 바로세우고 역동적인 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2기 출신으로 30여 년간 판사로 재직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7대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돼 3년간 일했다.

당무감사위는 당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고 9인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장을 포함해 3분의 2 이상은 당외 인사여야 한다. 시·도당 당원협의회 당무감사를 하려면 실시 시기와 일정 등 계획을 감사 실시 60일 전에 공표하도록 돼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위가 꾸려지고 감사 계획을 공표하면 2개월 후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대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 부분(전대 시기)은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는 정 비대위 체제 하에서 조직강화특위를 통한 당협 추가 공모, 당무감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비상 상황을 최대한 짧게 마무리하려면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데 비대위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의 한 관계자는 UPI뉴스에 "정 위원장이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당무감사를 하더라도 전대를 최대한 일찍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조강특위,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이유가 정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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