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들, 하원 공화당 우세…상원 '팽팽한 접전' 예측

김당

dangk@kpinews.kr | 2022-11-09 16:51:10

9일 오전 현재 개표 토대 예측…上민주-下공화 '절반의 승리?'
하원, 민주167~217 vs 공화192~218…상원, 민주48 vs 공화47
민주당, 예상보다 '선전'…특히 상원 경합주에서 대부분 승리

미국 11·8 중간선거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미 유력 방송들은 9일 오전(현지시간 동부표준시)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상원의 경우 지금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예측했다.

▲ 미 NBC 방송은 9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간 동부표준시) 현재 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8석을, 민주당이 21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NBC 화면 캡처]

NBC 방송은 9일 오전 1시 50분 현재 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8석을, 민주당이 21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되는데, NBC 예측대로라면 공화당이 간신히 승리한 것이 된다.

기존의 하원 의석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 공석 3석이었다. NBC의 예상대로라면 공화당은 기존 의석에서 6석을 추가하고, 민주당은 3석을 잃게 된다.

CNN 방송은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를 토대로 지금까지 공화당 192석, 민주당 167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ABC 방송 역시 이날 오전 1시 40분 현재 개표를 토대로 공화당 207석, 민주당 188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상원의 경우, NBC는 지금까지 개표 결과, 전체 100석 중에서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7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CNN과 ABC 방송도 모두 민주당은 48석, 공화당은 47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 등 일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우편투표 등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당선자를 결정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이 같은 예측대로 개표가 진행될 경우 공화당은 하원을 간신히 장악하고, 민주당은 상원을 간신히 장악하는 '절반의 승리'도 예상해볼 수 있다.

상원은 전체 100석 중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되며, 50석씩 동률일 경우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 미 ABC 방송은 9일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 동부표준시) 현재 개표를 토대로 공화당 207석, 민주당 188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NBC 화면 캡처]

이럴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레임덕'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지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벌이는 각종 조사에 직면할 수 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남미 국경 정책, 코로나19 대응까지 정책 전반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제까지는 드물게도 '초당적'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을 불편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친(親)화석연료 성향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환경 의제들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선거 유세에서 "만약 마가(MAGA·트럼프 전 대통령 슬로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갖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 기후와 미국인 일자리, 독창성이 매우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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