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득심(以聽得心)...경청하고 해결하며 행정혁신 완성한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2-11-08 09:45:28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시민협력국' 신설...행적 혁신 귀결
'이청득심(以聽得心):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이자 민선 8기 시작 4개월을 맞아 이재준 시장이 이 말을 화두로 소통행정에 나서면서 시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과 대화하며 건의사항을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가 하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의 플랫폼 마련을 예고하고 나서서다.
"시민과의 소통이 시정의 최우선"
이 시장은 취임 후 '시민이 꿈꾸는 수원이야기'를 주제로 4개 구와 44개 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100일에 가까운 기간 4260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주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시정 구상을 위해 가감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를 통해 이 시장은 장안구에서 수원종합운동장과 연계한 스포츠 멀티플렉스 구상을, 권선구에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서수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통구에서는 미래교육혁신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팔달구 주민들에게는 마이스 관광도시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각 동별로도 3~5개 정도의 관심 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새로운 수원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주민들도 적극 응하면서 48회 진행된 시민이 꿈꾸는 수원이야기에서 모두 24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건의사항 중 일부는 현장에서 즉시 처리되기도 했다. 도로 포장, 보안등 설치 등 사소하지만 생활편의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민원들이 현장에서 시장 지시로 해결됐다.
일례로 지난 9월 중순 완료된 일월공원 화장실 출입구 개선사업의 경우 한 달여 만에 처리가 완료됐다. 지난 7월 말 율천동 시민과의 만남에서 한 주민이 "화장실의 출입구가 남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으니 반대 방향으로 분리해 달라"고 한 요청이 신속하게 처리된 것이다.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운영 통해 현장에서 문제 해결
이 시장은 더 나아가 시민과의 소통을 책임행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구와 동에서 청취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시장실은 시민들이 원하는 지역 어디든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대형 버스가 투입된다. 버스 외관에는 '우리 동네 이 반장이 간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재준 시장'이 '우리 동네 반장'이 되어 주민의 문제를 직접 듣고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담았다.
버스를 타고 현장에 간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경청하고 현장에서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를 고민해 함께 방법을 찾는다. 진행 상황과 결과도 시민들과 공유한다.
첫 번째 현장시장실이 열리는 장소는 팔달구 '지동'이다. 오는 9일 이 시장과 실·국장·부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버스를 타고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앞서 지난 9월 14일 '시민이 꿈꾸는 수원이야기' 지동 방문 당시 지역 주민 및 관련 기관이 함께하는 로드체킹 제안이 성사된 것이다.
팔달경찰서 신축 부지와 문화재보호구역 복원정비사업 부지가 인접한 동네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과 환경 등 주민 불편사항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소통 행정의 결실, 행정 혁신
여기에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혁신행정이 추진된다.
시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과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정 혁신 방안을 소통에 두고, 지난달 말 조직개편에서 '시민협력국'을 신설했다.
핵심 정책 추진 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고민하고 확대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를 담았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던 시민개방형 민원실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시민의 복잡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사업부서와 문제 해결에 나서는 종합민원행정을 펼쳐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더 좋은 민주주의'를 표방한 이 시장이 역점적으로 계획한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정책참여 플랫폼 '(가칭) 누구나 시장'이 시민들의 손 안에서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 시민 맞춤형 정책 시대를 열 전망이다.
소통 혁신행정의 결정체로 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자치의 실현을 두고 있다. 마을 문제의 발굴부터 해결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마을리빙랩'을 운영하고 '마을지원관'을 채용해 마을자치계획 수립과 실행 등의 업무가 더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형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자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도 시정의 해답은 오로지 시민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시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 많이 찾아가고 귀담아 시정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시민참여와 협치를 바탕으로 더 좋은 민주주의의를 실현하는 수원특례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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