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희생자를 애도합니다"…온라인도 추모 물결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0-31 15:27:15

SNS는 'Pray For Itaewon' 해시태그 물결
짧은 메시지로 슬픔과 위로, 분노 표현
네이버·카카오 애도 공간에 네티즌들 추모 릴레이

'죽음의 축제'가 돼버린 핼러윈 압사 참사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에서도 조용한 추모가 물결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에 검은 리본 달기와 추모글을 올리는 애도 공간을 만들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도의 글과 사진이 릴레이처럼 이어진다.

국화꽃이나 검은 리본을 담은 애도 이미지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마음처럼 이미 새까맣게 타버렸다.

▲ SNS에 게시된 이태원 참사 추모 이미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네이버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이트 검색창 옆에 검은 리본 이미지와 '깊이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이미지를 누르면 추모 페이지로 연결된다.

추모 페이지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글 아래로 네티즌들의 '추모 리본 달기'가 침묵의 시위처럼 흐르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부터 시작된 네이버 온라인 추모에는 31일 오후(3시 기준) 41만 명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카카오도 다음 검색창 옆에 국화꽃을 놓았다. 국화꽃 옆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추모페이지로 안내한다. 카카오 앱 '카카오 나우'를 통해서도 추모 페이지는 연결된다.

이곳에도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 메시지가 3만5000건 이상(3시 기준) 댓글로 붙었다.

▲ 네이버에 마련된 이태원 희생자 추모 페이지. [네이버 캡처]

SNS에서는 'Pray For 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한다) 문구를 해시태그(#)로 붙인 글과 사진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상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해당 문구로 검색하면 이미 수를 세기 어려운 추모 사진과 글이 표출된다.

이용자들은 검은 바탕에 흰색 국화꽃이 담긴 이미지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메시지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용한 추모가 계속되며 SNS에는 이미 수만, 수십만의 클릭을 받은 추모 영상들도 많다. 사고 당시의 사진이나 영상들도 다수 게시됐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들. [인스타그램 캡처]

별다른 해시태그 없이 마음 둘 곳 없는 슬픔을 전하는 게시글들도 계속된다.

60대의 한 페이스북 이용자(M***.Park)는 "누군가에게 모두 소중한 젊은 청춘들일텐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는 글로 슬픔을 표현했다.

세월호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참사에 분노를 떠뜨리는 이용자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과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50대 후반의 또 다른 이용자(J*** Kim)는 "아 스러져간 아이들 생각에 숨이 막힌다. 분노가 치밀고 속이 먹먹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그 부모들은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 나갈 수 있을까!"라는 말과 함께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전**(50대)씨는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진상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여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낱낱이 보고하기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한밤의 참사, 사상자 수 303명

이번 참사는 29일 밤 10시 15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떠밀려 쓰러지며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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