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진태발 위기 방치한 정부가 리스크의 핵"
조채원
ccw@kpinews.kr | 2022-10-27 17:11:00
여권 무능·실책 부각…李 사법리스크 대응 차원
李 "4주 가까이 위기 방치…정상 국정 운영이냐"
박홍근 "'경알못' 검찰 출신 尹 제 때 대응못해"
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를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으로 검사 출신인 김진태 강원지사의 무능과 정부의 부실 대응이 자금시장의 대대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 '검찰 독재'라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 차원으로 검찰 출신 정치인의 경제위기 관리능력 부재와 실책을 부각해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점점'을 위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에서 4주 가까이 방치해 위기가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다"며 "정상적인 국정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지금은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되지 않았느냐"며 "IMF사태 때도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늦장대응이 국난을 야기했는데 지금 정부 인식이 그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 위기와 경제 불안정성을 완화·해소하고 신속한 경제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매도 한시적 제한, 증권시장안정 펀드 활용 등을 제안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알못(경제 알지 못하는) 김 지사의 헛발질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었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을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김진태 사태'의 심각성을 언제 보고받았고 받았다면 어떤 대응책을 지시했느냐"며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오인받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분명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주문에 따라 전날 김종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내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진상조사단은 원내 TF(태스크포스)로 김 단장 포함 현역 의원 8명과 원내총괄특보를 맡고 있는 김기식 전 의원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이날 비공개 첫 회의를 열고 강원도 현장 방문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기획재정부 등 기관을 찾아 현안 보고를 듣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28일에는 첫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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