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나간 '빼빼로데이'…롯데제과 빼빼로 수출액 '쑥쑥'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10-26 12:36:45

1983년 출시된 롯데 빼빼로 지난해 말까지 약 34억 갑 판매
국내 빼빼로데이 문화, 美·中부터 싱가폴·카자흐스탄서도 추진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이한 롯데제과 빼빼로의 수출액이 성장하고 있다. 국내 문화로 자리잡은 '빼빼로데이'가 해외로 확산하면서다.

롯데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거둔 실적은 약 1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을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4억 갑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국민이 약 66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또 지난해 말까지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54만km에 달해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다.

▲ 롯데 빼빼로 주력 제품들. [롯데제과 제공]

빼빼로는 출시 당시부터 가늘고 길쭉한 독창적인 모양으로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1995년 이후 빼빼로데이가 발생,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빼빼로 판매량은 빼빼로데이가 형성된 후 급성장했다.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30억 원이었다.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거둔 매출은 1조6000억 원 이상이다. 빼빼로데이가 빼빼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2010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됐고,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펼쳤다. 같은 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중국에도 빼빼로데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빼빼로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인쇄해 빼빼로데이 기념 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커져 롯데제과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을 추진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도 텔레비전 광고도 방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제과의 빼빼로 수출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2000만 달러, 2014년 3000만 달러, 2015년 4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약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매년 오르고 있다.

▲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와 정태영 총장, 김동욱 진성초 교장, 학생들이 스위트스쿨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10년째 진행 중인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스위트스쿨 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경남 진주시 진성초등학교에 세 번째 스위트스쿨을 세웠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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