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정우택, 與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서병수, 2표차 패
장은현
eh@kpinews.kr | 2022-10-25 15:04:59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임…비대위원장 권한대행 수행
鄭 "국회 후반기 매우 중요…든든한 부의장 되겠다"
"徐, 전국위 개최 부정적 입장 표해 발목잡혀" 관측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 정우택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25일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정 의원이 투표 결과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정 의원을 포함해 5선 김영선·서병수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재적의원 115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해 정 의원 40표, 서 의원 39표, 김 의원 23표, 홍 의원 6표를 각각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서 의원은 결선 투표를 치렀다.
결선투표에서는 96명이 참여해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얻었다. 정 의원이 2표 차로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혔다. 정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정 의원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중,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 출신이지만 선친 고향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해 왔다. 선친은 충북 진천 출신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다.
정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17대 총선서 3선에 실패했지만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는 청주 상당구에서 당선돼 3선 중진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고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017년 '박근혜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았다. 21대 총선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3월 재보선에서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같이 경쟁해준 서병수·홍문표·김영선 의원 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인데 이런 경쟁을 하게 되니까 제 마음도 굉장히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직분을 다해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정진석 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내려놓은 공석을 채우기 위해 진행됐다. 당내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선출할 때 정 위원장에게 후보 자리를 넘겨준 서병수 의원이 선출되리란 전망이 많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준석 사태' 때 서 의원이 비대위 출범, 전국위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표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게 아닌가 싶다"라고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이) 경험이 풍부한 의원이기 때문에 의회 민주주의 안정을 위해,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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