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심복' 리창 신임 상무위원, 사실상 차기 총리로 낙점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10-23 15:52:09

리창, 시 주석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측근으로 부상
코로나때 상하이 봉쇄 사건 여파에도 상무위원 발탁
내년 3월 공식지명 예정…그때까진 리커창 임기유지

리창 중국 상하이시 당 서기가 23일 '시진핑 3기 지도부'의 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7명의 상무위원 명단에서 탈락한 리커창 후임으로 차기 총리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창 서기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했다. 기자회견에 입장하는 순서가 당 최고지도부의 권력 서열 순임을 고려하면, 리창 서기가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임을 전 세계에 알린 셈이다.

▲ 리창 중국 상하이시 당 서기가 지난 16일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AP 뉴시스]

공식적인 총리 지명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뤄지게 되며 그때까지는 리커창 현 총리가 임기를 수행한다.

리창 서기는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부하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멤버로, 시 주석 측근 중 '복심'으로 꼽혀왔다.

그는 저장성 출신으로 시 주석이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낸 지난 2002년~2007년 비서실장 격인 저장성 당위원회 판공청 주임을 맡으면서 승진 가도를 달리게 됐다. 특히 시 주석이 2012년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자 리창 서기는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 서기 등 핵심 지역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중국 권력 서열 25위권의 정치국에 입성하고 상하이시 당 서기로 뽑히자 전문가들은 그의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예상하기도 했다. 1987년 이후 상하이시 당 서기를 지냈던 인물들은 부패 혐의로 투옥된 천량위를 제외하면 모두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가 2개월 이상 봉쇄되며 상무위원 진입이 어려워졌다는 예상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민심도 극도로 악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차기 총리에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리창이 상무위원 서열 2위에 오르며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게 됐다.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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