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사 압색 저지 野 강력 규탄…"정당한 법 집행 가로막아"

장은현

eh@kpinews.kr | 2022-10-20 13:46:41

정진석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野 변화 촉구"
주호영 "野, 구린 게 많아 막는다는 이미지 국민께 보여"
'野, 조건부 법사위 국감 진행'에 "국감 파행 명분 쌓는 것"

국민의힘은 20일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 법 집행을 가로막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감찰의 당사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과' 등 4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 응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의힘은 예정대로 국감에 임할 계획이다. "국감은 국회가 가진 정부에 대한 권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초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충청, 세종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국회에서 회의를 열었다.

정 위원장은 "검찰은 전대미문의 토지 개발 사기 사건으로 선량한 국민이 피해본 것, 대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뿐"이라며 "거대 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무집행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민주당이 본인들에게 무언가 구린 게 많아 저렇게 막는구나'라는 인상을 준다"며 "공무집행방해는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할 계획이었지만 박 원내대표가 거부했다. 민주당 이수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에서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며 취소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국감 중단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법사위 국감에 한해 4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수용 시에 국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법사위를 제외하고 정무위, 농해수위 등은 예정대로 국감을 개의해 진행 중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4가지는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중지 △윤 대통령, 한 장관이 사과할 것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할 것 등이다. 국민의힘 측은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도 "사과할 일이 뭐가 있나"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수사하지 말라는 등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고 그 조건을 수용해야 국감을 하겠다는 건 국감 파행 명분 쌓기"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소속인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법사위 국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해도 우리 당끼리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