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 與 시절 언론사 압수수색…국민들이 잘 아실 것"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0-20 09:42:19

'野 탄압론'에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 생각해보라"
당사 압색시도 등 檢 수사에 대한 민주 반발 일축
"언론 보고 알아…수사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주사파인지 본인이 잘알 것…특정인 겨냥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전날 검찰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야당 탄압" "대통령실 기획사정"이라며 저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반발과 관련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취재경위 확인을 위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이런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언론 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라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자신의 '종북 주사파' 발언을 야당이 문제삼는데 대해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 한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헌법상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답변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참석자 언급에 "자유 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을 종북 주사파로 매도하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설마 대통령이 말한 종북 주사파가 민주당인가"라며 "협치의 최우선 대상인 제1야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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