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재수 "이재명에 실망"…李 방산주 매입 첫 내부 저격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0-17 10:21:19

"대선 패배로 당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주식 매입?"
"민주당 지지했던 1600만명 넘는 국민이 진 것"
"사익 해당 주식거래…지지자에게 실망스런 측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7일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다. 이 대표의 방산주 매입을 비판하며 "실망했다"고 공개 표명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방산주 매입을 문제삼으며 반기를 든 것은 전 의원이 처음이다. 부산(북구강서구갑)이 지역구인 그는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혀왔다.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8월 18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20대 대선 후 2억 3125만원 어치의 방산주식(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을 매입했고 6·1 보선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국방위에 지원해 도마에 올랐다. '이해충돌 방지' 논란이 거셌고 이 대표는 결국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전 의원은 17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에 진 것은 좁게는 이 대표 개인이 졌지만 넓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지지자들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상당히 대한민국 전체 공익을 내걸고서 했던 분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