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3층 전기실서 전기적 요인 발생 가능성"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2-10-16 15:04:47

경기남부경찰청 과수대·소방당국, 16일 오전 1차 감식 결과
카톡·뉴스·페이 등 카카오 먹통...새벽 텍스트 문자 수신 복구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불러온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화재는 지하 3층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감식결과가 나왔다. 

▲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A동 현재현장에서 16일 오전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감식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40분까지 전문가 등 10여 명을 보내 1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불이 난 전기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보관하는 랙(선반)들이 있는데 화재 당시 이 가운데 5개 선반에서 불꽃과 연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과수대 관계자는 "감식 결과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랙 5개가 전소된 상태였다"며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또는 선반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7일 오전 1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46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1시 31분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을 일부 복구했으나, 오후 3시 현재 카카오 페이나 영상전송 등 서비스는 여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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