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오른 정진석 '망언'… 독립기념관장 "조선 망한 건 日침략때문"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2-10-13 20:36:25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SNS에 적은 글에 대한 '역사관' 논란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이 자리에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조선이 망한 것은 일제의 침략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1일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본군 주둔설'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고,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식민사관", "가해자 논리" "친일 세계관의 발로"라며 비판해 왔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조선이 병들어 망했다'는 주장은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과하다고 하는 일본 우익의 '자학사관'이나 식민사관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관장에게 "조선이 왜 망했나"라고 물었다.
단국대 사학과 교수 출신인 한 관장은 김 의원 질문에 "일제의 침략 때문에 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 관장은 광복군과 한국 독립운동 역사 등을 연구해 왔다.
그는 '조선이 병 들고 힘이 없어 망했다는 게 자학사관이고 식민사관 아닌가'라는 김 의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날 함께 출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야당 의원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조선이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적이 없나. 수많은 독립군과 3·1운동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일제가 조선을 침략했다는 것은 상식 아니겠나"라면서도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평가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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