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 국민의힘 "文 정부 탓"…민주당 "냉정한 자세 필요"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10-10 15:48:58

10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 이후 각각 우려 담긴 성명 발표
국민의힘 "이재명, 한·미·일 합동훈련에 친일 프레임 씌어"
민주당 "尹, '담대한 구상' 말고 실질적 조치 내놓아야"

북한이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진행된 핵미사일 훈련을 공개한 데 대해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식 대북 정책 결과"라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군사적 도발을 높이는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다"며 북한의 냉정한 자세를 촉구했다.

▲ 10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가정해 발사하는 모습. [뉴시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에 집착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동안 북한은 미사일과 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가짜 평화쇼'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퍼주기'에만 급급했던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기루를 잡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도 친일 프레임으로 한·미·일 합동훈련을 비판했다"면서 "민주당은 문재인표 대북정책에 대한 통렬한 반성 없이, 윤석열 정부가 대북정책을 정상화하는 지금의 과정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데 따른 맞대응이다. 북한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김 위원장 발언을 대남, 대미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으로 봤다. 안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 발언은 미국에 실질적 조치를 압박하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도 "벼랑 끝 전술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말뿐인 해법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을 대화에 나서게 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