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일 훈련, 극단적 친일…與 "반일 죽창가 선동"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0-07 16:28:40
"日 자위대, 정식군대 인정으로 해석돼…국방참사"
與 성일종 "국방 개념도 모른다…얄팍한 친일몰이"
"한미일 훈련, 文정부 때 3국 합의…참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왜 하필 독도 근처에 와서 한미일 군사 합동 훈련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라고 성토했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혹시 다시 국지전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정부가 명백히 사과하고 다신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대잠 훈련을 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전날 국방위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일본 자위대를 독도 근해에서 합동 훈련에 참여하게 하면 정식 군대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런데 이날 다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국방의 개념도 모른다", "반일 죽창가 선동"이라고 반격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마치 대한민국 군대가 일본을 끌어들어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데 앞장섰다는 느낌을 주려는 얄팍한 친일몰이"라고 쏘아붙였다. '굴욕외교론'에 대해선 "한미일 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포함 3국 장관이 합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인 작전을 왜 부정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일본을 끌어들여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부르라'며 선동질하는 것이 대권 주자이자 당대표로서 할 말이냐"고 질타했다. 또 "국방에 대한 개념조차 모르는 이 대표가 참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전날 국감에서 한미일 훈련을 문제삼는 이 대표에게 "훈련 장소는 독도와 185㎞ 떨어져 있고 일본 본토와 120㎞ 떨어져서 오히려 일본 본토와 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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