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7차 핵실험 한다면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장은현

eh@kpinews.kr | 2022-09-28 17:34:30

국정원, 국회 정보위에 핵실험 관련 사항 보고
"中 공산당 당대회 후, 美 중간선거 사이일 듯"
"北 풍계리 3번 갱도 완성…핵실험 가능성 높아져"
"김정은 딸 김주애 공개? 딸 가능성 적다고 판단"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오는 10월 16일에서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노동신문 캡처]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핵실험 예상 날짜 등 국정원 보고 사항을 전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국정원에서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7일 미국 중간 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감행한다면 그렇다고 말한 거지 확률이나 실제 가능성의 의미로 말한 건 아니다"라며 "국제 정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여러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핵실험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국제적 관계나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겠느냐는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딸일) 가능성이 적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에 비쳐볼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김주애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내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모란봉악단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드러머로 활동했고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연주자였던 홍윤미 씨"라고 확인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홍 씨와 관련해 "현송월(노동당 부부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현송월의 의전을 보좌하는 역할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물품이나 문서를 수발하는 담당 업무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한 언론은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 현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전 담당 인물이 포착됐다"라면서다.

북·중 관계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친전 교환이 8회 있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6번, 시진핑 주석이 2번 보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비공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건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체중 관리를 잘해 체중을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보니 130∼140㎏대로 복귀한 게 확인됐다"며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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