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탄도미사일 1발, 600km 비행…합참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9-25 10:26:49
美항모입항에 무력시위…연합훈련때 추가도발 우려
NSC 상임위…"北 핵무력 법제 화 후 첫 발사 주목"
尹 대통령 보고 후 열려…"北도발 규탄, 美과 공조"
북한이 25일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53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고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함참은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합참은 "계획된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번째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전날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미 항공모함 전단은 우리 해군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고강도 연합훈련에 맞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6 월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날 발사는 112일만이다. 북한이 올해 발사한 미사일은 총 19발(탄도미사일 17번, 순항미사일 2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가능한 조치를 보고 받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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