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달 중국서 항생제·해열진통제 대거 수입

김당

dangk@kpinews.kr | 2022-09-21 10:57:10

RFA, 해관총서 인용 보도…8월 북중 교역액 9천만달러로 급증
작년 같은달보다 214% 증가…수입 7154만$, 수출 1878만$
김정은, 시진핑 주석에 답전…식량·의약품 지원에 감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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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항생제와 해열진통제 등 의약품을 대거 수입했다고 2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 북한이 8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 [중국 해관총서, RFA 캡처]

RFA는 이날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항생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류와 비타민류가 302만 달러어치를 넘는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을 치료하는 항생제 클로람페니콜 5만 달러, 식중독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암피실린 12만9000달러, 피부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에리트로마이신 4만1000달러 등이다.

이에 대해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 선임국장은 "8월 장마철 북한 주민들이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지난 수년간 봉쇄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약품 재고를 보충해야 했을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월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을 일컫는 '급성 장내성(腸內性)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북한은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해 주기적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며, 특히 수해가 잦은 여름철에는 오염된 물이 범람해 전염병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동지께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것과 관련하여 6월 15일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내시었다"고 김정은·리설주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5일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들을 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냈다며 공개한 김정은·리설주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처]

중앙통신 보도에서 '가정'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리설주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인민을 위한 의약품을 몸소 챙겨 보내는 장면을 공개해 이른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가정'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선전한 것이다.

그런데 당시 리설주가 가정에서 마련했다는 사진 속의 의약품은 전문의약품이 아닌 식염수 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또 결핵 치료용 항생제 리팜피신 14만5000달러와 마스크 재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48만7000달러를 수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결핵 환자는 13만5천명으로 여전히 결핵 치료에 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로 국제사회가 지원한 결핵 치료제가 제때에 반입되지 않으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의약품 외에도 담배 관련 제품 734만 달러, 포도주와 위스키 등 주류 210만 달러, 콩기름 202만 달러, 설탕 157만 달러어치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텅스텐 광석과 정광으로 총 1158만8900달러였다.

8월 북중 교역액은 9032만 달러(약 1252억 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4% 증가했으며 북한의 수입액은 7154만달러(약 992억 원), 북한의 수출액은 1878만 달러(약 260억 원)였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교역이 는 것은 북한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자 해상교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유입에 따른 전국적 봉쇄조치 강화 및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등으로 경제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축하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보낸 답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라고 부르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 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상태에서 중국으로부터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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