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적합도…이준석 TK서 26.6%로 1위, 왜?
장은현
eh@kpinews.kr | 2022-09-15 13:33:22
유승민 24.7% 이준석 16.2% 나경원 12.3% 안철수 10.9%
TK서 이준석 18→26.6% 급등, 나경원 23.2→10.7% 급락
보수층선 나경원 22.5% 이준석 15.9% 안철수 13.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위, 이준석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10% 중반 지지율로 힘겹게 뒤를 쫓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 1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 전 의원은 2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밖 1위다.
이준석 전 대표가 16.2%, 나경원 전 의원이 12.3%, 안철수 의원이 10.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처음 들어간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현 비대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각각 5.3%, 3.0%, 2.7%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3.6%였다.
2주 전 조사(8월30, 31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특징은 이준석 전 대표의 약진이다. 전체 지지율은 13.6%에서 16.2%로 8월 4주차 지지율(16.8%)을 회복했다.
특히 여당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26.6%로 2주 전 조사(18.0%)보다 8.6%포인트(p) 뛰면서 1위로 올라섰다. 호남 지지율 30.2%와 별 차이가 없다.
TK지지율 23.2%로 1위였던 나 전 의원은 10.7%로 12.5%p 급락했다. 전체 1위인 유 전 의원은 '정치적 고향' TK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3.4%로 2주 전(16%)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준석 TK 지지율 1위'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가면서까지 정권 핵심과 대결구도를 형성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TK에서 윤 대통령 직무평가는 잘함 49.5% 잘못함 49.6%로 정확히 반반인 상황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찍은 이들 사이에선 나 전 의원이 22.7%로 1위지만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낮은 것도 아니다. 안철수 의원 15.9% 이 전 대표 14.2%로, 사실상 동률 2위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1차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 TK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스킨십을 늘린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TK에서 윤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 국정운영이 좌충우돌하면서 실망감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여당 상황에 대한 실망감, 피로감이 이 전 대표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말이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졸속 구성, 당대표 해임 등 기득권 카르텔에 젖어 안주하고 있는 정치 세력에 이 전 대표가 온몸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는 28일 가처분 신청이 한 번 더 인용될 경우 추가 지지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도 "이 전 대표가 '보수 재편'을 시도하는 대표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보수 층에서도 당이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전 대표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에 TK 주민들이 이 전 대표가 TK 본류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혀 연고가 없는 줄 알았다가 경북 칠곡이 고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전 대표를 키우면 미래에 다시 TK가 정치 중심 세력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호남(광주·전남북)에선 이준석 30.2%, 유승민 30.0%로 양강을 형성했고, 안철수 의원이 7.6%로 뒤를 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0%에 그쳤다.
보수층 지지율은 나 전 의원이 22.5%로 1위였고 이준석 15.9%, 안철수 13.5%, 유승민 12.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무선 RDD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www.nwr.co.kr)와 UPI뉴스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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