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정체제' 강화…'복심' 정진상 전면 배치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9-14 17:52:03
李, 부담에도 강행…'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 포석
당대표 취임 17일만에 '이재명 민주당' 완성 평가
수석사무부총장에 김병기 낙점…"친명 독식"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친정 체제'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한 게 압권이다.
정 전 실장은 측근 그룹인 '성남라인'에서도 핵심 인사다. 그가 '대장동 키맨'으로 지목돼 인사에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도 이 대표는 전면 배치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또 주요 당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수석사무부총장에 '신친명'(신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김병기 의원을 발탁했다. 이 대표가 취임 17일 만에 당 지도부와 대표실 인선을 통해 확실한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된 셈이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정진상 전 실장을 비서실 부실장으로 내정했다. 직책은 정무조정실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성남시·경기도 정책실장을 각각 지내며 이 대표와 십수년간 동고동락한 '복심'으로 통한다. 현재 의원실에 있는 김남준·김현지 보좌관과 함께 '성남·경기라인 핵심 3인방'으로도 불린다.
이 대표가 정 실장을 다시 중용한 것은 '사법 리스크'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일정과 메시지, 정책 등을 담당하는 정무조정부실장(2명)에도 성남라인 인사들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요 당직자 인선 결과 친명계 인사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친명계 독식"이라는 비판과 불만이 나온다.
우선 당 조직과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앉혔다. 사무총장은 2024년 총선 공천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요직이다.
정책위의장에 유임된 김성환 의원은 신친명계로 꼽힌다. 대표 비서실장(천준호), 대변인(안호영 박성준 임오경), 전략기획위원장(문진석), 정책위 수석부의장(김병욱), 조직사무부총장(이해식), 미래사무부총장(김남국) 인선도 친명계 전진 배치로 평가된다.
문진석·김병욱·김남국 의원은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7인회' 멤버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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