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사용 법제화 속 '무더기 미사일' 선전화 공개

김당

dangk@kpinews.kr | 2022-09-13 15:17:33

김정은 시정연설서 "핵전투 태세 백방으로 강화" 이후 학습·결속 강화
노동신문·중앙통신 "국가방위력 최우선으로 해 공화국 무장력 강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김정은 동지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어 투쟁하자"

최근 핵무력 사용 법제화를 단행한 북한이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이 무더기로 그려진 새로운 선전화를 공개했다.

▲ 북한이 13일 공개한 선전화에는 평양시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7발의 미사일이 불꽃을 내품으며 무더기로 솟구쳐 오르고  ICBM급 미사일 4종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모습 등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 관철에로 전체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불러일으키는 선전화들이 새로 창작되었다"며 선전화를 함께 소개했다.

북한 주민들이 밑줄 치며 읽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2면에 '국권수호 국익사수, 위대한 우리 국가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선전화와 함께 중앙통신 기사를 전재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해 나가자' 제하의 사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시정연설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강대성과 필승불패성을 더 힘있게 과시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9종의 선전화 중에서는 우선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방력 강화 사상을 강조한 △우리 국가 특유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더 높이 떨치자! △국권수호 국익사수, 위대한 우리 국가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자! 등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위대한 우리 국가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는 상단에 인공기와 함께 '국권수호 국익사수' 문구가 새겨진 가운데 평양시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일곱 발의 미사일이 점화 불꽃을 내품으며 무더기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그렸다.

올해 1월 쏘아 올린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2형'을 필두로 ICBM '화성-17형', '화성-15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등 북한의 주요 탄도미사일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자' 제목의 선전화에는 같은 미사일 무더기를 배경으로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29'가 비행하는 모습과 ICBM급 미사일 4종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모습이 담겼다.

중앙통신은 "선전화들에는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여 공화국 무장력을 더더욱 강위력하게 만드는 것을 제1혁명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갈데 대한 사상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조한 이른바 핵·경제 병진정책의 한 축인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를 위한 중요과업들을 반영한 선전화 6종세트 중 3종 [조선중앙통신 캡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조한 이른바 핵·경제 병진정책의 한 축인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를 위한 중요과업들을 반영한 선전화 6종세트도 나왔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을 철저히 관철하자!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가 차례지게 하자! △소비품의 질제고를 경공업혁명의 종자, 기본방향으로! △금속, 화학공업을 비롯한 기간공업부문에서 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해 나가자! △건설혁명을 일으켜 우리 인민들에게 더 좋고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자! △국토환경보호와 관리사업을 더욱 힘있게 다그치자! 등이다.

중앙통신은 새로 창작된 선전화들이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고 당중앙의 두리(주위)에 더욱 굳게 뭉쳐 국가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활기차게 열어 나가기 위한 온 나라 전체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투쟁을 적극 고무추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없다"며 "전술핵 운용 공간을 부단히 확장하고 적용수단의 다양화를 더 높은 단계에서 실현해 핵전투 태세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북한 당국은 전 주민들에게 시정연설 학습을 촉구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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