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활동하는 진익송 충북대 미대 교수 작고 뒤늦게 알려져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9-13 11:52:37
충북 출신으로 뉴욕화단에서 활동해왔던 진익송(62) 충북대 조형미술학과 교수가 지난 8월15일 뉴욕 우드버리타운의 6번 하이웨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진 교수는 작품 'Timeless Door'시리즈로 뉴욕화단에서 주목을 받았던 중견작가다. 시계를 소재로 수없이 중첩된 끝없는 문(門)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타임리스 도어'를 통해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그는 홍익대 미대 서양학과를 나온 뒤 1988년 미국으로 이주해 1992년 뉴욕대학(NYU) 대학원(MA)을 졸업했다. 이후 1993년부터 뉴욕 소호(SOHO)에 위치한 펄크럼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은뒤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1996년 주한영국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연구장학기금 수상자로 선정돼 영국 뉴카슬의 노썸브리아 대학에서 방문작가로 영국 현대미술과정을 연구했다.
2014년엔 아트스튜던트 리그 뉴욕과 2020년 컬럼비아대학 School of the Arts 에서 초청을 받아 강의와 작품 활동을 하며 한국을 비롯해 뉴욕과 영국, 일본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지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진 교수는 2000년 6,7월 팝·아티스트 '앤디워홀'을 발굴해 월드스타로 만든 뉴욕 소호의 'OK 해리스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었으며 최근까지 뉴욕화단에 지속적으로 작품 발표를 해왔다.
제자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2018년엔 충북대 조형학과 학생들의 뉴욕 소호 전시를 주선하기도 했으며 2019년 11월엔 그가 주도하는 지역작가 미술그룹 '엑시트'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충북 뉴욕 국제미술전교류전을 청주에서 갖기도 했다.
진 교수는 생전에 작가노트틀 통해 "이 세상에 수많은 문(門)들이 우리앞에 놓여있지만 세월이라는 인생앞에 놓여진 깨우침과 성숙을 향해 인생의 나이와 함께 마주쳐야 하는 미루어질 수 없는 문(門)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삶이라는 문(門)을 거쳐 피안(彼岸)의 세계로 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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