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성동에 반격…"權, 윤핵관 자랑스럽다" 영상 공유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9-08 17:51:07
李, 작년 2월 윤핵관 자처 權 찬조 연설 올려
尹 출근길 발언 직후 '밈'도 공유…尹 우회 비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들어낸 조롱의 용어"라고 하자 이 전 대표가 곧바로 반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원 동해시 유세 현장에서 권 원내대표가 찬조 연설을 한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라는 용어로 상처받는다고요? 윤핵관이 조롱의 용어라고요?라고 썼다.
영상을 보면 권 원내대표는 작년 2월28일 동해 유세 현장에서 찬조 연설을 통해 "나는 윤핵관인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청중에게 지역구가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인 이철규 의원을 소개하며 "새로운 윤핵관은 바로 이철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윤핵관은) 조롱하기도, 분열시키기도 하는 차원에서 이 전 대표가 만들어낸 용어"라며 "그로 인해 윤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교체 앞장섰던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핵관 표현 삼가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이 사용하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사진 게재는 윤 대통령의 용산 출근길 발언이 나온 직후였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당 내홍을 해결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이 전 대표가 사용한 '결자해지' 발언과 관련해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고 의미가 뭔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로지 제 머리 속에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가 외에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밈' 공유는 당무 불개입 원칙을 밝혀온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당 내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리를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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