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檢소환 조치에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 서야"

박지은

pje@kpinews.kr | 2022-09-04 14:20:21

조정식 사무총장 "윤 대통령, 허위사실 공표 혐의"
"이재명 출석여부, 5일 의총서 당 총의 모아 결정"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포토라인에 서야 할 건 김건희 여사"라며 맞불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은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 사무총장은 현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과거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현해탄 납치 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검찰을 통한 무자비한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없는 죄도 만드는 짜맞추기 수사, 나올 때까지 탈탈 터는 먼지 털기 수사로 정치검찰에 의한 사법살인을 자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 수사의 불공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김 여사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의혹에는 무딘 칼날로 면죄부를 주고, 야당 대표를 향해서는 더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수사이자 불공정 수사"라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소환은 '답정기소', 정해진 기소 방침으로 한 것에 불과하고, 공개 소환은 공개 망신주기로 과거 정치 공안통 검사가 징계했던 악의적이고 치졸한 수법"이라며 "국민들은 김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김 여사가 직접 주식 매수 주문을 한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윤 대통령이 반등을 위해 꺼낸 카드가 결국은 고작 사정카드"라고 맹비난했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응 기구를 만들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5일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 소환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내일 의총에서 정치탄압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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