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무총장에 조정식…정책위의장 김성환 연임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8-31 11:49:56

'이해찬계' 기용으로 해석…대선 경선 지원한 '신명계'
조정식, 당 경험 풍부하고 통합 리더십 발휘한단 평가
김성환 연임 배경엔 "정책 안정성에 방점 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신임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구병) 유임을 결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지난 5월 15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두 의원은 과거 이해찬 지도부 시절 주요 당직을 맡은 '이해찬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김 의원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둘 다 계파색이 강하지는 않지만 '신명(신이재명)계'로 이 대표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대표를 전폭 지원한 이해찬계를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최고위 협의를 거쳐 인선했다"며 "조 의원은 5선으로 정치경험이 풍부한 데다 당무와 정무, 정책을 두루 거쳤고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통합과 안정의 적임자"라는 것이다.

조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은 건 이번이 두번째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대선 선대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전을 도왔다.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업무와 당무 집행을 총괄하고 각종 기구의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당 살림꾼이다. 동시에 총선 국면에서 지역별 후보자 선출 등 공천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해 통상 3선 이상급이 맡는다. 당대표의 의중을 바로 반영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당대표 신임도 두터워야 한다. 이 대표는 전날 조 의원을 만나 사무총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정책위의장 임명엔 정책 연속성에 방점을 뒀다"며 "곧 9월 정기국회인데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데다, 민주당이 그간 추구해왔던 정책에 대한 이해가 가장 넓어 재선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 노원구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대선에서 이 대표의 226개 시·군·구별 맞춤형 공약인 '우리동네공약'을 총괄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