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보석' 재산신고 누락 논란…野 "말바꿨다" vs 대통령실 "아니다"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2-08-30 19:50:17

野 "현지서 빌려→지인에게 2점 빌리고 소상공인에 1점 구입"
대통령실 "'현지'라는 말 한 적 없다…野 의원의 잘못된 브리핑"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등이 재산신고 내역에서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실이 두 차례 엇갈린 해명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처음엔 "현지에서 대여했다"고 설명했다가 나중에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그러나 "'현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야당이 마치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한 것처럼 언론에 브리핑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부 재산신고 내역에 김 여사 보석류가 빠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대통령 부부의) 재산신고에는 보석류가 없었다.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보도는 봤습니다만, 총무비서관실에서 (보석을)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선 검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운영위 산회후 자신을 윤 비서관이 따로 만나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보석에 대해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이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7분쯤 문자메시지가 와 "관련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서 현지에서 빌린 게 아니다"라며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이 재산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비서관이 전 의원에게 '현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대통령실이 당초에 그런 해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바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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