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빼고 與 의원에게만 선물한 尹대통령 시계…개당 4~5만원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8-30 17:09:26
지역구, 남녀용 10개씩 20개…비례대표엔 10개
연찬회때 일부 의원 착용…당정 화합 당부용 해석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만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국회의원 연찬회 전날인 지난 24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실에 남성·여성용 시계 10개씩 총 20개, 비례대표 의원실에는 10개가 쇼핑백에 담겨 전달됐다.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직접 의원실을 찾아 시계를 돌렸다. 야당 의원실은 '패싱'했다고 한다.
24일은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업무보고를 한 날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국회에 오면서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 대통령 시계를 차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시계는 지난 5월 25일 처음 공개됐다. 국내 업체 '로렌스'가 제작한 것으로 개당 제작 비용은 4만~5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앞면에는 대통령 상징 봉황 무늬와 아래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이 있다.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슬로건으로 사용했던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이 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에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여당은) 가을 국회에서, 저희는 정부를 열심히 운영해 국민께 신뢰를 드릴 수 있으면 한다"고도 했다.
시계 선물은 첫 정기국회를 앞둔 당정에 화합과 단결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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