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종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사퇴…국힘 갈등 최고조
정재수
jjs3885@kpinews.kr | 2022-08-22 07:05:35
지난 9일의 경기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지도부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백 위원장은 21일 저녁 국민의힘 단체 모임방에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지난 18일 과반이 넘는 의원들의 기립표결로 (대표 불신임은) 결론이 난 상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표 스스로 결자해지하는 책임지는 용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화 추진단의 문제 제기가 자리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위원장직) 사퇴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저의 신념"이라면서 "시기를 놓치면 백약이 무효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대표는 일방적으로 보고 사항 9건만 상정한 채 의총을 엉망진창으로 이끌어 갔다"며 "본인의 재신임에 대해 왜 그리 자신이 없으신지 모르겠다. 당당하게 재신임 여부를 묻고 정통성을 인정 받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백 위원장은 "(원구성 협상에 대해) 수 차례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모른다', '말할 수 없다' 였다"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회의 첫날 의장투표에 임해야 했다. 전략도 없었고 전술도 없는, 그냥 오합지졸 그 자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의장선거에서 패한 것이 사퇴의 이유가 아니라, 지난 두 달간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이 사퇴해야 할 이유"라며 "믿고 따르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기회는 충분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적의원 156석인 경기도의회는 78대 78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지난 9일 의장선거를 치렀고 국민의힘에서 5명 이상의 반란표가 나와 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을 83표 대 71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현 대표단에 반대하는 45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정상화 추진단을 만들어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현 곽미숙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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