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묻지마 투자' 서학개미 경고…"3배 ETF 등 유의해야"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08-21 14:35:32

최근 2030세대, 고수익 고위험 해외주식 직접투자 급증
올 상반기 순매수 상위10개 종목 중 3개 레버리지 상품
환리스크·과세 체계·공시자료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금융감독원이 최근 2년간 급증한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이후 20·30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고배율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최근 2년 사이 투자 금액이 크게 늘어난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 개로 80만 개였던 2019년 대비 약 6배 늘어났다. 정보 탐색에 익숙하면서 위험 투자 성향이 높은 20대와 30대 계좌수가 각각 101만 개, 121만 개 늘어났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로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ETF·ETN(상장지수증권) 등 레버리지 ETP(상장지수상품)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비중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이들은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고배율(3배 이상) 레버리지 ETF 등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거래한 상위 50위 ETN, ETF 중 60.2%가 기초자산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주식 직접투자의 경우 제한된 정보, 복잡한 거래 과정 등으로 국내 주식과는 많이 다른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시 공시 서류를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 상장기업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DGAR 시스템을 통해 해당 기업 발행공시, 정기공시, 수시공시, 지분공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고(高)변동성, 수익률 복리효과 등을 이해해야 한다. 금감원은 "특히 ±30%인 우리와 달리 해외 증권시장은 가격 등락폭 제한이 없기 때문에 레버리지 상품 가격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직접투자는 투자 대상국 통화 가치 변동이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른바 '환(換)리스크'가 있다. 거래수수료도 국내보다 많으며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납세 의무도 뒤따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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