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표' 개혁 '차 없는 도청', 충북도청 공무원 노조 반발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8-19 16:21:53

김 지사 비난하는 현수막 부착, 민원인은 주차난 해소 환영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정 혁신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 없는 도청'과 관련해 도청 공무원노조가 이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청 공무원노조가 도청 주변에 내걸은 현수막.[upi뉴스 충청본부]

충북도는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도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 지사의 지시로 지난 8일부터 '차없는 청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관리자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자율적 시행'으로 전환했다.

도는 '차없는 도청'에 대한 대안으로 본청 소유 버스 등을 출퇴근용 셔틀버스로 투입하고, 기존 5개소 315면인 외부임차주차장 규모도 12개소 470면으로 늘렸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김 지사를 비난하는 현수막 10여장을 도청 주변에 내걸어 '김영환 표'혁신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현수막에는 '소통 강조한 도지사, 취임 한 달만에 고집불통', '직원 의견 무시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김영환 도지사는 각성하라', '여물지 않은 한 사람의 생각에 도청 공직자는 나락에 떨어졌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앞서 노조는 지난 16일과 18일 3일간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없는 도청 자율시행'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749명중 80%에 달하는 공무원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도가 시범운영 기간동안 방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차 없는 도정' 찬성이 44%, 반대가 36%로 찬성이 8% 높았다.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 A씨는 "업무 때문에 도청을 가끔 방문하는 편인데 전에는 주차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최근 차 없는 도청 정책 때문에 주차하기가 수훨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청 노조는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 없는 도청 자율시행'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져 청사 주차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김 지사와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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