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용산마저…서울 집값 3년6개월만에 모든 구에서 하락

안혜완

ahw@kpinews.kr | 2022-08-18 20:39:28

서울 아파트값 25개구 모두 하락…9년반 만에 최대 하락폭
전국 대부분 지역 하락폭 확대…매매가·전세가 동시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3년6개월여 만에 25개 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다.

▲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밀집 상가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3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또다시 커졌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에 걸쳐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3년6개월여 만이다. 하락폭도 2019년 3월 넷째 주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용산구(-0.01%), 서초구(-0.01%)의 하락세가 계속된 가운데 강북 지역 14개 자치구의 하락폭(-0.14%)이 강남 11개구(-0.05%)의 3배에 달했다.

구별로 보면 강북에서는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등 외곽지역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남에서는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높았던 곳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보합세를 유지하던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더 줄었다"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 지역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거래 절벽' 상태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떨어져 지난주에 비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지난주 -0.10%→이번주 -0.12%), 지방(-0.05%→-0.07%)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전북(0.01%)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고, 낙폭도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0%→-0.12%), 서울(-0.08%→-0.09%) 및 지방(-0.05%→-0.07%)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5대광역시(-0.08%→-0.10%), 8개도(-0.02%→-0.04%), 세종(-0.18%→-0.20%)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값이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의 주간 단위 아파트값은 2013년 2월 둘째 주 이후 약 9년6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세값도 동반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이 0.07%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내림 폭이 커졌다. 수도권(-0.09%→-0.10%), 서울(-0.03%→-0.04%) 및 지방(-0.04%→-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도 커졌다.

KPI뉴스 / 안혜완 기자 a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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