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8-18 17:27:35
李 "대통령 대리 위치…신임없어 직무 계속 불합리"
1년 임기 마치려다 '알박기인사' 지적에 선회한 듯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됐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 제안을 받고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의원은 일찌감치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석현 수석부의장이 최근까지 물러나지 않고 있어 인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전날 사의를 표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에도 1년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고 버텨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을 맡는 기구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겸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대통령께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새 정부(윤석열 정부)가 보수인사 일변도로 채워져선 안 된단 충정에서 그동안 난 1년 남은 잔여 임기를 다하겠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다"며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15~20대 의원을 지내고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은 김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 수석부의장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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