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빈 수레만 요란"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8-17 16:11:02
우상호 "국민평가 낮은 점 무겁게 받아들여야"
박홍근 "참담한 성적…100점 만점에 20점 대"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혹평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100일에 대한 평가를 매우 낮게 내리는 점을 (윤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진솔한 100일 평가 속에서 새로운 국정운영 기조를 발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의 성적표가 참담하다"며 "100점 만점에 20점대 점수"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 국민 통합, 직무태도, 소통 방식,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등 모든 국정 지표 부문에서 국민은 잘못한다고 심판했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내세울 내용도, 기대한 내용도 없었다"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지난 100일 간의 성과와 소회를 담은 모두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낯부끄러운 자화자찬만 있을 뿐 정작 내용은 없었다"며 "국정과제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열거한 성과에 공감할 국민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100일 간 내세운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며 "국민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인적·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면서다.
그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국민 기만"이라며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면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지 말고 인적 쇄신을 비롯한 국정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