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준석 문제에 "어떤 정치적 발언 했는지 챙길 기회 없어"
장은현
eh@kpinews.kr | 2022-08-17 10:41:08
"정치인 발언에 입장 표해본 적 없다"…李 논란 즉답 피해
"민심 겸허히 받들어야…국민 관점서 세밀히 따져볼 것"
인적 쇄신 관련 "정치적 목적 가져선 안돼…시간 걸릴 것"
"도어스테핑 계속할 것…대통령실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낮은 국정 지지율과 부실 인사 문제에 대해 "지금부터 다시 되돌아보며 철저하게 챙기고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게 따져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직과 정책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지지율 낮다.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 절반이 떠나간 이유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분석하는지 원인 3가지만 말해달라'는 기자 질문을 받았으나 "세 가지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피해 나갔다. "취임 후 100여 일을 일단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면서 되돌아볼 시간은 없었지만 이번 휴가를 계기로 되짚어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이 작동,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는 것이다.
'국민들이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는데 어떤 개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다시 챙기도록 하겠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국민 민생을 꼼꼼히 받들기 위해 치밀하게 검증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국면 전환,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벌써 시작했지만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 전후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챙길 기회가 없었다"면서다.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표한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정리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도어스테핑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도어스테핑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당장 그만두라고들 많이 했다"며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자평했다.
또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미흡한 점도 개선돼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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