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압축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8-16 17:13:02

추천위 "공정·정의 의지, 중립성·공정성 잣대로"
한동훈, 이르면 17일 1명 尹 대통령에게 제청
檢 수장 공석, 김오수 퇴임일로부터 101일째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24기·이하 기수 순), 김후곤 서울고검장(57), 이두봉 대전고검장(58·이상 25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27기)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16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후보군 심사를 진행한 결과 후보 4명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16일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4명을 선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왼쪽 사진부터 김후곤 서울고검장,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뉴시스]

추천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 4명을 선정해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최종 후보 1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내달 중순쯤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장 공석은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일(5월 7일)부터 이날까지 101일째다. 

여 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특수수사 전문가다.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윤석열 라인'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김 고검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적극 대변했다.

이두봉 고검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이원석 차장검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특수통'으로 꼽힌다.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석열 사단' '브레인'으로 통한다.

이날 추천위 심사에 총 9명이 올랐는데, 최종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다.

탈락된 후보들은 현직 검사인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주형 수원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이상 25기)과 전직 검찰 간부인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기), 차맹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24기)이다.

이중 현직만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전직 2명은 모두 탈락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12∼19일 국민 공모로 총장 후보자를 천거받았고 본인 동의와 검증을 거쳐 한 장관이 9명을 추렸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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