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7차핵실험 거듭 경고…"모든 비상상황에 대비"

김당

dangk@kpinews.kr | 2022-08-12 10:05:29

국무부 "韓·日과 긴밀 공조…군사적 대비태세 조정할 수도"
中 사드압박에 "北WMD·미사일 방어체계…포기압력 부적절"
북한의 '방역대전 승리' 주장에 "백신 지원 제안 수용해야"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며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 지난 2018년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외국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방역대전 승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가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 평가는 북한의 자체적인 공개 성명과도 일치한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더 나아가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 정권의 강화된 수사에 우려한다"면서 "7차 핵실험은 2017년 이후 심각한 긴장고조 행위가 될 것이며, 역내와 국제 안정은 물론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세계의 비확산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반대하며 한국에 이른바 '3불1한' 정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사드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체계(a prudent and limited self-defense capability)"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자주국방을 포기하라는 비판이나 압박은 부적절하다.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순전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 방역대전 승리 주장'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는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필요할 경우 북한 주민들에게 다른 형태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미국과 국제 구호단체, 보건기구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독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은 지금까지 '코백스'의 모든 백신 기부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북한 내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노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백신을 요청할 경우 우리는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주민들의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비상방역총화회의 연설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아직까지 왁찐(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 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지역으로 만든 것은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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