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습폭우 때 서초동에서 사라진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08-11 19:23:48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방시설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돼
중대본, 오후 6시 사망 12명 실종 7명 부상 19명 발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동 강남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사라진 40대 남성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8일 밤 10시59분 경 건물 지하 2층에 세워둔 자신의 차를 살펴보기 위해 내려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초소방서는 11일 오후 3시24분 경 서초동 강남빌딩 지하 3층에서 실종자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 사흘째인 이날 지하 3층 방화셔터 제거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방화셔터에서 10m 떨어진 지점에서 이 남성의 시신을 찾았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방시설이 오작동하면서 방화셔터가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49분경 서초동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50대 여성 1명과 함께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간 40대 남성도 실종 이틀 만에 찾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고 발생 지역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 지점인 서초래미안아파트 정문 버스정류장 인근 맨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실종된 50대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집중호우로 10일 오후 6시 현재 사망 12명, 실종 7명, 부상 18명(잠정집계 기준)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재민은 1456명으로 늘었으며 일시대피자는 4507명이다. 이들 가운데 약 5000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3만9000점을 제공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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