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적'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 본적 생겼다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8-09 16:41:38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 등 그동안 무적(籍)이었던 독립영웅 156명이 독립기념관에 적(籍)을 갖게 됐다.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들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이 완료됨에 따라 마침내 대한국인(大韓國人)이 되는 공식 절차가 마무리돼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10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독립유공자 가족관계등록 창설은 지난 2009년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후, 직계후손이 있는 경우에 한해 후손의 신청을 받아 지원했지만,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정부가 처음으로 직권으로 추진했다.
'무적(籍)의 독립영웅, 이젠 완전한 대한국인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엔 윤동주 시인 조카인 윤인석 씨, 송몽규 지사 조카인 송시연 씨, 황원섭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등 70여 명과 연세문학회 회장 박가영 학생도 행사에 함께한다. 연세문학회는 1941년 윤동주 지사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만든 '문우(文友)'라는 학내 문예지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윤동주, 송몽규 지사의 조카인 윤인석, 송시연 씨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수여한다. 가족관계증명서 등록기준지는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위해 독립유공자의 원적 및 제적, 유족 존재여부, 생몰(生歿)년월일, 출생 및 사망 장소 등 독립유공자의 신상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사실관계에 맞게 정정하는 작업을 거쳐 창설대상자 156명을 선정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민족의 빛나는 역사, 조국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치셨던 156명의 독립영웅들께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새로운 고향,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겨레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으로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