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대 붕괴 尹, 신촌지구대 찾아 "일이 엄청 많은 곳" 격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7-29 16:41:23
대통령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 하루 전 공지
경찰국 신설 경찰 동요·지지율 고려한 현장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인데 대통령실이 전날 추가로 공지했다. 마침 공교롭게 이날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윤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에 따른 일선 경찰 동요를 추스리고 지지율도 만회하려고 현장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신촌 지구대에서 "제가 연희동에 한 50년 가까이 살았잖아요. 되게 낯익어 여기가. 반갑네요, 정말"이라며 대화를 풀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영국 지구대장으로부터 치안현황을 보고받은 뒤 "여기가 사건이 많은 파출소인데, 나도 학생 때 술 먹고 지나가다 보면 여기가 바글바글했다"며 "여기가 일이 엄청 많은 데인 걸 잘 알고 있다. 고생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근무자들의 휴가 일정을 묻기도 했다. 한 직원이 지난주에 강원도 강릉과 속초를 다녀왔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강릉, 속초도 시설이 잘돼 있어 외국 같더라. 강릉이 외가이기도 하지만 근무를 해봤는데, 막국수를 잘하는 집이 참 많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환담에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와 처우를 개선해나가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최근 경찰 내부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제복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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