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4주기 결의 다진 정의당…심상정 "다시 신발끈 묶는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7-23 15:43:06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4주기를 맞았다. 정의당은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묘소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을 안고 다시금 신발끈을 묶는다"는 글을 올렸다.
심 의원은 "진보정치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을 만났다. 정치가 배제했던 투명 인간들의 이름을 온 힘을 다해 불러왔다"며 "그것은 우리가 걸었던 진보정치의 소명이자 자긍심이었다"고 썼다.
이어 "그렇지만 오늘, 유난히 무거운 '노회찬의 시선' 앞에 고개를 떨군다"고 심경을 밝힌 뒤 "파업 51일 만에 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이 타결되었다.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거대했지만 그들의 삶은 한 치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이름 없는 이분들의 절규를 떠올리며 어지러운 마음이 앞서고 가슴이 아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그 무거운 마음을 안고 다시금 신발 끈을 묶는다. 정치가 가장 필요한 곳을 떠올리며, 당신을 찾아 떠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모사에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노 대표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지난 4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정의당은 또 다시 비상상황에 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노회찬과 함께 꾸었던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평화의 정착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우리들의 꿈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며 "정의당이 어렵다. 하지만 지금의 좌절은 진보정치의 종착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왼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가 논쟁할 때 아래쪽으로 가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노동하는 시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시민들 속에서 진보정치의 길을 다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