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일 본회의' 합의했지만…과방위 놓고 '평행선'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7-18 17:18:20

민생특위 구성 ·교섭단체 연설 일정 등 합의
21일까지 원구성 마무리 적극 협조하기로
과방위원장직 이견에 '국회 정상화' 불투명

여야는 18일 민생경제안정특위(민생특위)를 구성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 국회 주요 일정에 합의했다. 국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의장실에서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일부 국회 운영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 기자들에게 여야 합의사항 세 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여야는 오는 20일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특위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 정수는 국민의힘 6명, 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 총 13인이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 민생특위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활동하며 △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 △ 납품단가 연동제 △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 직장인 식대 비과세 축소 △ 안전 운임제 △ 대중교통비 환급 등 경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도 잡혔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민주당이 20일, 국민의힘이 21일 실시한다. 대정부질문은 25∼27일이다. 25일 정치·외교·통일·안보, 26일 경제,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갈 지를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기간 내 국회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 의장은 과방위를 과학기술, 반도체 분야와 미디어 분야로 분리해 각각 여당과 야당이 위원장을 나눠 맡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위원회 분리는) 단순히 여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이라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제도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구성부터 공영방송 사장·이사 추천까지 정부와 여당에 의해 영향력이 주도적으로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입법부로서 최소한의 견제를 하기 위해 과방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