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당연히 성동이형이 했지"…불화설 일축한 권성동·장제원
장은현
eh@kpinews.kr | 2022-07-15 15:18:13
權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어떻게 힘 모을지 대화했다"
張 "15년 동안 함께 정치해온 우리 얘기, 대선 얘기했다"
갈등설 일축…"어떤 경우에도 정부 성공 뒷받침하기로"
최근 '불화설'에 휩싸인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찬을 함께 했다. 권 대행과 장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준석 대표 징계 후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균열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지만 두 사람은 이날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불화설을 일축했다.
권 대행과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낮 12시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만났다.
식당에 먼저 도착한 쪽은 남색 정장 차림의 장 의원이었다. 장 의원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식사는 했나", "계속 기다릴 것인가" 등 가벼운 얘기를 건넸다.
권 대행은 장 의원이 들어간 지 5분 후에 식당에 도착했다. '어떤 얘기를 나눌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평상시랑 똑같죠"라며 "사담도 하고 당 진로에 대해 얘기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눠야지"라고 답했다.
오찬 후 밝은 표정으로 나온 두 사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연신 웃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권 대행과 장 의원은 답변마다 '우리'라는 단어를 쓰며 끈끈함을 강조했다.
권 대행은 "당 지도체제는 이미 결론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것인가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우리가 15년 간 정치를 같이 하며 나눈 얘기를 했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화설이 왜 나온 것 같으냐'는 기자 질문에 권 대행은 웃으며 "불화설 얘기하지 않았지만 평상시에도 같이 만나 대화하고 농담도 하고 옛날 얘기도 하고 했다"고 답했다. 장 의원도 "불화설 없다니까"라고 거들었다.
지지율 하락 대책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권 대행은 "우리가 윤 정부 탄생하는데 앞장선 만큼 윤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 당도 살고 정치인으로서 장제원 의원과 저도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윤 정부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맨날 하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계산을 누가 했느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당연히 형이 했다"고 답했다. 다음에 또 언제 만나냐는 물음에 권 대행은 "내가 약속이 너무 많아서"라고 했고 장 의원도 "저도 바쁘다"라고 짧게 답했다.
최근 당내에선 이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두 사람이 이견을 보이면서 불화설이 번졌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기 위한 의원총회에 불참하기까지 했다.
이날 만남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연일 화제가 되는 둘의 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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