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 당분간 0.25%p 인상 바람직"…시장 안도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7-13 14:42:41

한국은행이 사상 초유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더 이상의 빅스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를 당분간 0.25%포인트씩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가적인 빅스텝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제공]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빅스텝도, 4월과 5월 금통위에 이은 3회 연속 인상도 전부 역대 최초다. 

이 총재는 또 연말 한은 기준금리가 2.75~3.00%에 이를 거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2.75% 아래가 될지, 3.00%까지 오를지 등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국제유가, 경기 등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한은 금통위가 총 3회 남아 있으므로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했을 때 3.00%가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총재의 발언은 더 이상의 빅스텝은 피하면서 한두 번쯤 금리인상을 쉴 수도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추가적인 빅스텝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전일 종가 대비 0.44% 상승한 2328.3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30분쯤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빅스텝 발표 후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해소가 크다"며 "그 뒤 이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본격 반등을 꾀할 때는 아니다"며 "물가 오름세가 가라앉고, 한은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때 증시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도 "당분간 6%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다가 3분기 후반쯤부터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립 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의 강관우 대표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쯤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으면서 코스피가 본격적인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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