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의 물음…"지금 우리 성공하고 있을까"

박지은

pje@kpinews.kr | 2022-07-07 19:41:05

SNS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추천하며 질문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적한다는 해석도 도출

퇴임 후 짧은 서평과 함께 도서를 추천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추천하며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인류학 교수인 브라이언 헤어 박사와 작가 버네사 우즈가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배경을 친화력과 협동심에 있다고 분석하고, 현대사회에 만연한 혐오의 정서를 극복할 해결책은 다정함이라고 진단한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고 소개하며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란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며 "사회와 국가의 번성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인사논란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과거 정권을 핑계 삼는 소통방식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9일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했을 때에도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지난 4월 출간된 '짱개주의의 탄생'은 반중(反中) 정서가 생겨난 배경과 유통과정을 분석하며 혐오로 점철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짧은 서평과 함께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들 도서 이외에 SNS에 '메밀꽃 필 무렵', '실크로드세계사' 등을 소개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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